국경없는과학기술자회는 2014년 8월부터 iCOOP 생활협동조합과 (사)국경없는과학기술자회(SEWB)간의 MOU를 맺어 ‘개발 도상국 식수 공공성 사업’을 통한 안전한 식수 공공성 확보 사업을 진행하였다. 본 사업의 목적은 iCOOP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생수병 마개를 모아 사업 기금을 조성하고 개발도상국에 소규모 정수처리 패키지를 보급 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iCOOP생협의 ‘세상을 바꾸는 마개’ 캠페인은 iCOOP 생협 조합원이 모은 지리산수 병마개로 캄보디아 등 개발도상국에 안전한 식수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지역 사회 곳곳에 윤리적 소비문화를 뿌리 내리기 위한 운동이다. 이렇게 모인 병마개를 재활용 판매한 기금이 기부되어 저개발국가 주민들에게 건강한 마실 물로 전달된다.
2019년 소규모 정수 처리 패키지와 물 공급 설비는 캄보디아와 미얀마 각각 40개와 40개를 설치하였으며, 각각 5,629명과 5,472명이 혜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캄보디아 사무엘 유치원
캄보디아 최북서 쪽의 가난한 주인 반떼이미째이주에 위치한 사무엘 유치원의 경우, 상주인원 7명과 비상주인원 200명이 지하수를 식수 및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원수에 대장균이 있을 뿐 아니라, 위 동네 지하수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기도 하였다. 동네 인근해서 식수를 구매하여 사용하곤 하였으나, 200명의 유치원생이 사용하기에 상당히 비용에 부담이 되었을 뿐 아니라, 수질 또한 보장되지 않았다. 정수처리 패키지 보급 후 비용 절감 뿐 아니라 양질의 물을 이용할 수 있어 학부모님들까지 유치원에서 물을 받아서 간다고 한다. 유치원생들의 배앓이가 많이 사라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얀마 Zee Dyne 초등학교
미얀마 따웅우 시내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작은 마을의 Zee Dyne 초등학교는 보통 물통을 배달해 주지도 않을뿐더러 사서 마실 수 없는 가난한 형편이다. 게다가 학교의 우물 펌프도 고장이 나서 사용할 수 없고, 옆에 있는 절에서 물을 받아와서 채에 걸러 마시는데 물로 인해 아프기도 하고, 피부병도 생기는 상황이었다. 이 학교에는 사전 필터로 세디먼트와 카본 필터를 설치하여 본 정수기에 연결하고, 태양광 패널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해서 펌프를 가동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정수기 설치 후 가동해 정수기 물을 컵에 담아 마시며 다들 너무나 깨끗하고 물맛이 좋다고 기뻐하였다.
2019년 캄보디아&미얀마 보급현황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