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기술과 의술'…서울대 교수들, 지식으로 사회공헌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SEWB2017.08.30.수조회3,113상영시간00:00:00
'나눔의 기술과 의술'…서울대 교수들, 지식으로 사회공헌
[앵커]
과학기술과 의료,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식으로 나눔을 실천 해 온 서울대 교수들이 뭉쳐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전공 분야별로 펼쳐 온 사회공헌 활동을 바탕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물에 소금을 넣고 전기분해를 거치자 소독제가 만들어집니다.
화학반응 시간에 따라 소독제의 농도가 달라져, 시약을 넣으면 액체색의 차이가 확연히 눈에 띕니다.
서울대 윤제용 교수팀이 개발한 '물 소독 장치'는 아프리카 오지 마을의 물탱크를 소독해 오염된 물로 인한 전염병을 막고 있습니다.
또 다른 연구실, 평범한 보온병과 아이스박스처럼 보이지만 전기로 소자를 냉각해 백신의 효능을 지켜주는 '백신 캐리어'입니다.
오토바이 등으로 백신을 운반하다 외부 온도로 효능이 사라지는 걸 막아주는데, 네팔과 케냐 등에 무료 보급돼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있습니다.
[안성훈 /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백신이 시골이나 오지까지 전달되면 영아 사망률을 줄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개발했고요, 더 많이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계속…"
각 전공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온 서울대 교수 60여명이 협의회를 구성했습니다.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것으로 '선한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 목표와도 닿아 있습니다.
[윤제용 /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공공성을 갖춘 인재의 양성, 그런 측면을 더 관심갖고 발전시켜야 되지 않겠나, 전 대학적으로 협의하고 의논하고 발전시킬 필요가…"
[안규리 / 사회공헌교수협의회 공동회장] "20년 간 라파엘클리닉을 운영하며 전문가들이 사회에 기여하기 쉽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하나의 사회적 책임으로 자리잡아…"
협의회는 향후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한 정보 공유와 상호 평가 그리고 교과목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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